KCC글라스 두께와 무게 줄인 ‘경량 다복층유리’ 선보여

-2.1mm 박판 화학강화 로이유리 적용, 단열성능 유지하며 중량 최대 46% 절감

지난 6월 26일 제31회 유리기술세미나에서 KCC글라스 정도영 부장이 ‘경량 다복층유리’를 소개했다.

KCC글라스가 기존 다복층유리의 한계로 지적돼 온 두께와 중량 문제를 개선한 ‘경량 다복층유리’ 시스템을 선보이며 고성능 건축용 유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KCC글라스 정도영 부장은 제31회 유리기술세미나에서 경량 다복층유리의 구조와 특징에 대해 발표했다. 이 제품은 고단열 성능을 요구하는 초고층 건축물과 프리미엄 주거시설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기존 다복층유리 대비 두께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낮추면서도 우수한 단열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최근 건축물 에너지 기준 강화와 함께 창호 시스템의 고성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고성능 유리 적용 시 증가하는 중량과 두께는 창호 프레임 부담, 시공성 저하, 운반 및 설치비용 증가 등의 문제로 이어져 왔다. KCC글라스는 이러한 시장 요구에 대응해 경량화와 고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한 새로운 복층유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대비 최대 46% 경량화 실현
4중 복층유리 두께 18.8%, 중량 46.3% 감소
KCC글라스의 경량 다복층유리는 기존 일반 4중 복층유리(접합유리 포함) 대비 큰 폭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기존 4중 복층유리는 공기층 12mm 기준 약 61.8mm의 두께와 63.0kg/㎡ 수준의 중량을 나타내지만, KCC글라스의 경량 4중 복층 구조는 두께를 50.2mm까지 줄여 약 18.8% 감소시켰으며, 중량은 33.8kg/㎡로 약 46.3% 낮췄다.
3중 복층유리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확보했다. 기존 구조 대비 두께는 약 16%, 중량은 약 44% 감소해 대형 유리 적용 현장의 시공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기술은 2.1T 박판 화학강화 로이유리
이번 경량화 기술의 핵심은 두께 2.1mm의 박판 화학강화 로이유리와 KCC글라스가 개발한 ‘2.1T 중간유리 STEP 적용 기술’이다.
KCC글라스는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얇은 유리 적용에도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1T 화학강화유리는 일반 열강화유리 대비 우수한 평탄성과 선명한 반사 영상을 제공한다. 건축 외장재로 사용될 경우 유리 표면 왜곡을 줄여 보다 고급스러운 외관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열패널 파손 시험과 3중 복층 풍하중 시험을 통해 성능을 검증했으며, 최대 11.5kPa 수준의 풍하중 시험 성적을 확보해 안정성을 입증했다.
특히 경량 4중 복층 구조에서는 5T 로이유리와 2.1T 로이유리를 조합해 최대 4매까지 로이 코팅 적용이 가능해 높은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창호 시스템 활용 가능한 가공성 확보
KCC글라스는 제품 설계 단계에서 현장 적용성과 가공 편의성도 고려했다. 경량 다복층유리는 4.96T 접합유리(2.1T+0.76PVB+2.1T)를 적용해 기존 5T 유리를 사용하는 복층유리와 동일한 두께 조건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기존 창호 프레임의 홈 폭을 유지할 수 있으며, 글레이징 비드 규격 단일화도 가능하다.
또한 화학강화 후 재단이 가능한 생산 프로세스를 적용한 점도 차별화 요소다. 기존 열강화유리는 재단 후 강화 공정을 진행해야 하지만, 경량 다복층유리는 KCC글라스가 2.1T 원판 공급 및 화학강화를 완료한 후 복층 및 접합 가공사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가공사는 별도의 열강화 공정 없이 필요한 규격으로 재단해 복층 및 접합 가공을 진행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일부 4복층 및 STEP 기능 조정을 위한 설비 보완 외에는 기존 설비 활용이 가능해 가공업체의 투자 부담도 낮췄다.

공인 시험 통해 품질 검증
KCC Klenze(클렌체) 창호 적용 시 단열 1등급 달성
KCC글라스의 경량 다복층유리는 각종 공인 시험을 통해 품질과 성능을 검증받았다.
KS 복층유리(KS L 2003) 및 가스주입 단열유리 가속내구성 시험에서 합격(Ⅲ류)을 획득했으며, KS 접합유리(KS L 2004) Ⅱ-1류 기준도 만족했다. 이와 함께 80℃, 습도 80% 조건의 솔라 환경시험을 통한 열깨짐 가혹 시험과 차음 시험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차음 성능은 38dB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KCC글라스의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인 Klenze(클렌체)와 적용한 창세트 시험에서는 유리 구성에 따라 0.668~0.748W/㎡K 수준의 열관류율을 기록하며 최고 등급인 단열 1등급을 확보했다.
KCC글라스 정도영 부장은 “경량 다복층유리는 고성능 단열 유리에 대한 시장 요구와 함께 증가하는 유리 중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이마스터 클럽(eMASTER Club) 가공 네트워크와 협력해 고기능성 유리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영순 기자]